동원증권 계열의 우량 창투사.

전문경영인의 경영능력과 영업 안정성이 돋보이는 회사다.

연말까지 예상 당기순이익은 1백50억원.

보유주식의 평가이익은 코스닥 등록업체 주식 2백억원과 미등록기업 주식
1백억원을 합쳐 3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설립 이후 적자를 낸 적이 한번도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해
왔다.

내년에 보유주식 매각을 통해서만 2백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창투사 가운데 가장 연륜 있는 회사중 하나로 "벤처"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했던 때부터 꾸준히 투자활동을 벌여 왔다.

특히 지난 96년부터 정보통신과 반도체장비업체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97년
부터는 코스닥시장을 통한 투자회수로 견실한 이익을 내고 있다.

그 결과 지난 9월말 현재 창투업계 수위의 신용평가등급(기업어음등급:A3-,
회사채등급:BBB-)을 받았다.

이 회사는 시류에 편승하는 무리한 투자보다는 업종별 기술력, 최고경영자의
능력, 시장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실제 내재가치가 충분한 업체만을
골라 투자했다.

유능한 심사역을 확보, 투자판단에 대한 권한을 많이 넘겨준 것도 성공요인
이다.

지난달말 기준으로 총 32개 기업에 1백93억원을 투자했고 이 가운데 6개
업체는 코스닥에 등록했다.

나머지 투자업체들도 1~2년 내에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

특히 10억원을 투자해 약 57만주를 가지고 있는 기산텔레콤은 공모가
1만2천원(액면가 5백원)에 등록된 이후 4만원대까지 수직상승했다.

이밖에 KMW 소프트포럼 테스텍 등 10억원 이상 투자한 기업들을 잇따라
코스닥에 올릴 예정이다.

동원증권 기업금융부와의 업무협력을 통해 투자에서부터 코스닥등록까지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강점.

앞으로 핵심기술을 가진 소프트웨어 업체와 반도체 통신 네트워크 등
인터넷 기반산업 업체에 대한 투자 전략을 세우고 있다.

< 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