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코오롱이 플라스틱 식품용기 사업에 진출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은 환경호르몬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투명 플라스틱 노플라를 소재로 식품보관용 밀폐용기를 제작하는
기술을 최근 개발,식품용기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노플라로 야채나 김치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용기
시제품 11개 종류를 생산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미공장에서 생산되는 노플라를 사출성형업체에 맡겨 대량
생산할 방침"이라며 "현재 관련업체를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은 새 제품의 성능을 부각시켜 세계적 지명도를 가진 미국의
식품용기인 "타파웨어"처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은 노플라로 만든 식품용기는 유리처럼 투명하지만 잘 깨지지
않고 내화학성이 뛰어나 음식물을 오래 보관해도 색깔이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산소 차단성능이 뛰어나 과일이나 야채를 담아둘 경우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며 냉장고에 넣을 경우 음식냄새가 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코오롱은 식품용기 판매량 증가로 노플라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올해
1천t인 노플라 생산규모를 내년에는 1만t으로 늘리기로 했다.

노플라는 코오롱이 지난 97년 개발한 환경친화적인 신소재로 코오롱은
미국 일본 유럽 등 17개국에 특허 출원중이며 지난 7월엔 미국 FDA
시험기준을 통과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