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벨은 하드웨어나 인터넷회선을 늘리지 않고 인터넷 속도를 최고
10배 빠르게 해주는 인터넷캐싱시스템(ICS)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ICS는 인터넷 사용자가 한 번 접속한 웹사이트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했다가 다음에 같은 내용을 요구하면 저장된 정보를 가져다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웹사이트에서 직접 정보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ICS가 설치된 사내
서버에서 정보를 갖고 오기 때문에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ICS는 몇가지 설정만 해주면 곧바로 캐싱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컴퓨터들은 특별한 작업을 하지 않아도 ICS를
이용할 수 있다.

이같은 기능은 일반적인 웹브라우저에서도 이용되고 있다.

한번 접속한 사이트 정보를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두었다 같은 사이트에
연결하면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정보를 가져다 보여준다.

그러나 ICS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사람들이 방문한 웹사이트를
모두 기억한다.

따라서 한 사람이 접속한 사이트에 다른 사람이 접속하더라도 빠르게
연결시켜 준다.

한국노벨은 지난 석달동안 30만달러(3억6천만원) 규모의 ICS를 델과 컴팩에
라이선스 방식으로 판매했다고 밝혔다.

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