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 뉴욕 월가에서는 사상최대의 보너스파티가 열린다.

증시활황에다 M&A(기업인수합병) 시장의 폭발로 월가 임원들이 받게 될
보너스는 무려 1백30억달러(약 15조원).

뉴욕시청의 금융감독관 앨런 헤베시는 6일 연말에 월가의 증권회사와
투자은행 경영진이 받게 될 보너스가 최소한 이 정도는 될 것으로 추정했다.

작년보다 18% 많은 것으로 사상 최대다.

월가 금융가들이 보너스잔치를 벌일수 있게 된 최대 요인은 증시활황.

나스닥증시의 주가는 최근 거의 한달째 신기록행진 중이고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도 연초 대망의 10,000고지를 점령하는등 올들어 상승률이 23%에
이른다.

여기에다 역시 사상최대인 M&A에 따른 중개수수료도 급증, 금융기관들의
금고에는 돈이 흘러 넘친다.

헤베시 감독관은 주요 금융기관 임원들의 경우 연말 보너스가 1인당 평균
3백만달러는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정훈 기자 leeh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