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경제위기로 부산지역에서 법정관리 또는 화의인가를 받은 지역업체의
경영이 크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96년 1월이후 법정관리나 화의에 들어간 20개 업체를
대상으로 경영동향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상이 경영난을 잘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가운데 화승 삼보지질 대선주조 송월타월 적고 신세화백화점 미화당 등
8개 업체의 경영실적은 크게 호전됐다.

화승은 올 매출액이 2천억원으로 지난해의 1천5백70억원보다 27.4%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01년 6월말께 화의에서 벗어난다는 경영목표를
잡고있다.

삼보지질은 98년 IMF로 인해 수주실적이 저조했으나 올해에는 1천억원
이상을 수주, 흑자전환이 예상돼 2001년부터 채무를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선주조도 시원소주 매출호조로 지난 96년 3백40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올해는 7백60억원으로 늘어나는등 경영이 호전돼 2000년부터 채무상환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고도 올해 매출액이 약 7백억원으로 IMF이전의 90% 수준으로 회복돼
1~2년내 화의탈출이 가능할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신세화백화점 미화당 국제종합토건등도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
조기화의 탈출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l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