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급등락을 반복하며 크게 출렁거렸지만 간접투자
상품의 수익률은 이와 상관없이 오름세를 탔다.

주식형 수익증권에 대한 환매요청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펀드내 주식의
매각규모가 줄어들어 수익률이 상승탄력을 받았다.

5일 한국경제신문이 설정금액 3백억원 이상의 주식형 수익증권 1백18개와
뮤추얼펀드 41개의 기준가격을 조사한 결과 설정일 이후 누적수익률은 평균
21.0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에 비해 2.32%포인트 오른 수치다.

지난주엔 주식형 수익증권의 수익률 상승이 두드러졌다.

평균 누적수익률이 17.14%를 기록, 전주에 비해 2.46%포인트 높아졌다.

뮤추얼 펀드는 전주보다 1.56%포인트 오른 32.39%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뮤추얼 펀드 가운데는 만기일이 가까워져 주식편입비중을 서서히 줄여
나가고 있는 펀드가 많아 수익률 상승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달동안 종합주가지수가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함에 따라
간접투자상품의 최근 1개월간 수익률도 대부분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정보통신주의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의 경우
최근 1개월 수익률이 두드러지게 상승했다.

현대투자신탁운용의 "바이코리아 정보통신 1,2,3호"의 경우 이 기간동안
각각 20%이상의 고수익을 올렸다.

1호의 경우는 지난 1달동안 기준가격이 무려 29.48%나 높아졌다.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를 통틀어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여전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박현주 4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주동안 수익률이 4.06%포인트 상승, 1백9.34%를 기록했다.

한때 수익률 1위 자리를 차지했던 서울투신운용의 "플래티넘 1호"
(1백7.72%)도 한주동안 수익률을 6.00%포인트나 올리며 분전했지만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다.

주식형 수익증권중에는 현대투신의 "바이코리아 정석운용1호"(89.08%)와
"바이코리아 나폴레옹1호"(78.24%),대한투신의 "윈윈코리아 아인슈타인1호"
(87.51%)등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