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식형수익증권이 실질적으로 1조3천억원가량 환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현재 주식형수익증권잔액은
56조8천6백42억원으로 지난 10월말(55조8천1백29억원)보다 1조5백13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이 기간중 주식형펀드에 포함되는 하이일드펀드가 2조3천9백37억원
증가, 이를 감안할 경우 실질적으론 1조3천4백24억원이 주식형펀드를 빠져
나간 것으로 풀이됐다.

대우사태이후 주식형 수익증권이 실질적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11월이
처음이다.

주식형 수익증권은 대우사태가 터진 지난 7월중 10조9천6백24억원 증가
했으며 8월에도 2조3천3백32억원 늘었다.

9월에는 증가규모가 6천9백68억원으로 둔화됐지만 10월에는 공사채형의
주식형 전환에 힘입어 11조7백64억원 증가했다.

주식형 전환분을 제외해도 10월 한달동안 7천8백89억원이 주식형에
순유입됐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지난달 주식형 수익증권이 실질적으로 감소를 보인
것은 주가가 조정을 보인 영향으로 지난 4,5월 급증했던 주식형중 일부가
환매수수료를 내지않고 투신사를 빠져 나간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이들은 그러나 현재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주식형 수익증권이 이달중 급감할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이달중 환매수수료없이 주식형수익증권을 환매할수 있는 돈은 7조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달말 현재 공사채형 수익증권 잔액은 1백41조2천2백34억원으로
지난 10월말(1백52조2천84억원)보다 10조9천8백50억원 감소했다.

투신사를 빠져 나간 돈은 여전히 은행권의 단기성 예금에 몰리고 있다.

은행예금은 지난 한달동안 12조원이상 증가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