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산업이 창출되고 있다.

세계경제의 규모는 확장되고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경제규모의 확대에
수혜를 받게 된다.

이런 큰 변화속에서 증권전문가들은 밀레니엄칩(주식)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밀레니엄칩이란 혁명의 시대에 주력산업의 역할을 할 종목들을 통칭한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정보서비스 사이버유통등 그 범위는 무한히
넓힐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수준에서 정의하는 밀레니엄칩은 컴퓨터와 반도체 통신
네트워크 인터넷 디지털 관련주등을 말한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어디까지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예컨대 컴퓨터의 경우 프린터 모니터등 주변기기는 물론 반도체 모뎀 기판
같은 부품이 필요하다.

따라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밀레니엄시대를 견인할 수 있는
첨단기술관련주를 밀레니엄칩으로 통칭하는 게 옳다고 본다.

밀레니엄칩의 성장 가능성은 거의 무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정보자체가 시차없이 전달되는 새로운 세기의 기간시설은 네트워크다.

따라서 얼마나 빨리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졌느냐가 그 사회의 경쟁력을 결정한다.

모든 나라가 국가의 명운을 걸고 정보인프라구축에 나서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일상생활도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될 수 밖에 없다.

교육을 집에서 받고, 쇼핑도 컴퓨터로 하고, 병원에 가지않고 안방에서
진료를 받은 모든 일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진다.

결국 인터넷은 새로운 사회의 목표이며 결과를 함축한다.

동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도구이기도 하다.

컴퓨터와 네트워크에 대한 수요는 부품과 주변기기의 수요를 촉발하고,
이는 기업들의 순익증가로 이어질 게 뻔하다.

이들 산업의 발전으로 경기가 호전되는 선순환의 구도가 그려질 것이다.

따라서 밀레니엄칩은 앞으로 세계 증시의 중심에 설 수 밖에 없다.

현재 국내의 밀레니엄칩 가운데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 종목이 많다.

메모리반도체 분야의 선두인 삼성전자나 현대전자, 첨단전자부품분야에서
세계를 리드하는 삼성전기, 디지털분야에서 원천특허기술을 갖고 있는
LG전자등이 대표적이다.

삼성물산 한솔CSN등이 추진하는 사이버유통등은 이제 맹아단계지만 그만큼
잠재 성장력이 돋보인다.

또 통신및 네트워크분야등에서도 유망한 중소업체들이 상당수 포진돼 있다.

밀레니엄칩의 성장가능성은 굉장히 높다고 할 수 있으며 앞으로 시장주도주
로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영철 < 현대증권 투자전략팀 부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