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이 다음달부터 l당 8~10원 오른다.

SK(주)와 LG정유는 1일 0시를 기해 휘발유값(직영주유소 기준)을 l당 10원
인상해 1천2백70원을 받기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쌍용정유는 l당 1천2백65원으로 8원 올리기로 했다.

SK와 LG는 또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의 값을 l당 20원씩 오른 5백80원과
5백45원으로 각각 책정했으며 경유는 5백95원에서 6백25원으로 30원
인상키로 했다.

이번 기름값 인상은 국내에 도입되는 두바이 및 오만 원유와 동남아산
원유의 월평균 가격이 9월중 배럴당 21.84달러에서 이달에는 22.10달러로
인상된데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정유사들은 설명했다.

현대정유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기름값을 올릴 예정이다.

< 최완수 기자 wans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