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고 싶으면 신용카드 사용을 자제하라"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미 4백대 부호중 3백10억달러의 재산을
소유, 3위를 차지한 투자가 워런 버펫(69)의 충고다.

버크셔 해더웨이 그룹 회장인 버펫은 최근 네브래스카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행한 연설에서 "지출 능력이 없으면 사지 말라"며 "이자율이 18-20%인
신용카드를 사용해서는 발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버펫은 또 <>빚을 지기보다는 약간의 저축을 하는 것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할
것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방법을 찾는 등 돈 절약을 위해 온갖 아이디어를
짜낼 것 <>보수는 적더라도 마음에 드는 직업을 선택할 것 등을 조언했다.

버펫은 11살때 주식에 첫 투자, 대학을 졸업할 때 이미 1만달러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코카콜라, 질레트, 월트디즈니, 워싱턴포스트 등과 같은 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해 부를 축적, "오마하(네브래스카주)의 현인"으로 불리고
있다.

한편 미국인들은 지난해 자신들이 번 것보다 지출한 것이 더 많아
개인저축률이 1929년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