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한국(BK)21'' 사업대상으로 지정된 대학들이 학부 입학정원을 줄여
내년도 주요 대학들의 입시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4일 전국 1백58개 4년제 일반대학(교육대, 산업대 제외)의
입학정원을 지난해보다 1천5백15명 늘어난 31만2천7백55명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정에서 지방 사립대학은 입학정원을 1천9백70명 늘린데 비해
국.공립대학은 2백81명, 수도권 사립대학은 1백74명씩 줄였다.

정년단축과 무더기 명예퇴직으로 교원의 수급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11개
교육대의 정원은 4백50명 늘렸다.

이에따라 내년 일반대학입시 경쟁률(특별전형 제외)은 1.82대 1로 금년
(1.77대 1)보다 약간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복수지원 등을 감안하면 실제 경쟁률은 평균 4~5대 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에 지방 사립대와 교육대학에 들어가기는 약간
수월해지는 반면 국.공립대와 수도권 사립대 입학경쟁은 과거 어느해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