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의 종합 환경박람회인 "99 하남국제환경박람회"가 21일 경기도 하남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개막된다.

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용래)는 21일 오전 10시 김대중대통령 내외와
김명자 환경부장관, 리우환경정상회담 의장을 지낸 모리스 스트롱 UN사무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다음달 20일까지 환경관련 제품전시
및 행사에 들어간다.

이에앞서 20일 오후 7시부터 박람회 행사장에서 전야제가 열려 환경단체의
퍼포먼스와 국내외 유명인사들의 축하메시지 낭독, 인기가수들의 화려한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환경! 그 생명시대의 개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유엔개발계
획(UNDP)의 승인까지 받았다.

주제관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은 모두 에어돔(Air Dome)으로 만들어 행사가
끝난뒤 철거하더라도 쓰레기가 남지 않도록 했고 각종 기자재도 폐품이나
재활용품을 사용했다.

박람회장 개장시간은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어른 1만원, 청소년 7천원, 어린이 5천원이고 20명이상 단체관람객의 경우
어른 8천원, 청소년 6천원, 어린이 4천원이다.

<> 상설전시관 =새천년의 문, 환경산업관, 환경의 집, 새천년의 숲 등 인류
환경의 과거와 미래를 조명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관과 조형물이 마련돼
있다.

1천여평의 부지위에 지어진 주제관은 철골 뼈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황토벽
돌로 만들었다.

이 곳에서는 "공룡의 멸종 이유" 등 3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8천여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는 대형 에어돔인 환경산업관에는 미국 독일
일본 스웨덴 등 11개국 69개 해외업체가 참가, 첨단 환경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환경의 집에서는 호랑이 살쾡이 사슴 등 밀렵행위로 희생된 3백여가지 박제
동물이 전시되는 "잃어버린 동물전"이 펼쳐진다.

새 천년의 숲은 관람객들을 환상적인 숲속나라로 안내한다.

<> 다양한 볼거리 =매일 정오와 오후 3시에 대공연장에서 40분간 ''두드락''
공연이 펼쳐진다.

폐자재를 이용한 "두드락" 공연은 한국 전통 타악기를 중심으로한 현대
퍼포먼스로 마임과 춤 등이 어우러진다.

매일오후 6시에는 "그린콘서트"가 펼쳐진다.

매일 밤 8시부터 30분동안은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화려한 수상영상쇼가
펼쳐진다.

10월14일과 15일에는 앙드레김의 재활용 패션쇼가 열린다.

어린이들의 볼거리도 많다.

텔레토비의 세트인 꼬꼬마동산이 설치돼 보라돌이 등 캐릭터들이 어린이와
어울린다.

뮤지컬 "초록개미"도 공연된다.

공룡전도 볼만하다.

중국에서 제공한 2백94점의 공룡화석과 공룡애니메이션 10점이 전시돼 공룡
의 진화와 멸종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살아있는 관상조류 2백50여종 2천5백여 마리가 한자리에 모이는 희귀조류전
도 열린다.

<> 교통편 =하남시청과 신장초등학교 황산 등에서 오전 10시부터 10분 간격
으로 박람회장행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서울시민들은 강변역에서 15-3번 112번 573번, 잠실에서는 30번 30-1번
30-3번 30-5 112-2번 버스를 타고 무료셔틀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광화문이나 종로에서는 573번 913번 1007번 버스를 타면 된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