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에서 "제시 벤추라"가 인터넷을 이용한 선거운동으로 미네소타
주지사에 당선돼 인터넷 선거전이 새로운 관심의 초점이 되었다.

이런 시점에서 현실정치를 사이버 세계에서 평가하는 포스닥증권의 출현은
인터넷과 전자민주주의의 실현에 대한 인식의 전환에 커다란 획을 그은
이벤트였다고 생각한다.

정치인으로서 지역구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는 넷티즌들에게까지
감시의 평가를 받고 그 결과가 실시간으로 정치증권에 반영된다는 것은
솔직히 부담스럽다.

하지만 잠시도 긴장의 끈을 풀지 않고 성실한 의정활동을 다짐하는 길
밖에는 다른 도리가 있겠는가.

포스닥 주주총회에 참석하여 건강한 비판과 의견을 주신분들께 감사드린다.

내년으로 다가오는 16대 총선에 포스닥증권과 이에 참여하는 넷티즌들의
역할을 기대해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