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30일 "중산층 육성과 서민생활 향상을 위해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인 직업생활, 직업훈련 강화, 공평과세 실현, 사회보장제도 확충, 삶의
질 향상 등 5가지의 중장기 비전을 수립하라고 정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김종필 총리가 대독한 "99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경제운용 방향과 관련, "당장의 경기활성화 보다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금융 기업 공공 노동 등 4대부문 개혁을 올해안에 차질없이 마무리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경기회복에 따라 발생될 것으로 보이는 약 5조원의 재정
여유분 가운데 일부를 활용해 중산층과 서민의 어려움을 우선 덜어 줄 것"
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세출예산중 중산층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1조1천억원의
지출내역과 관련, "신용보증기금과 신기술창업 보육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충하고 서민의 자녀교육비, 주택비, 의료비를 지원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농어민에 대한 저리의 특별경영 자금을 지원하고 노인, 장애인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출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