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95포인트 하락한 107.75에 마감됐다.

현물시장이 지수 900선을 두고 공방을 벌이면서 선물시장도 장초반부터
전날보다 1포인트 가량 떨어진 108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오후장 마감을 앞두고 급락했다.

이날 기관투자가들은 헤지성 매도에 치중했으며 개인과 외국인들은
관망세를 보였다.

지수가 급등락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다가 장마감 동시호가 직전에
급락했다.

전날은 장마감 동시호가 직전에 급등했다.

증권업계는 매매주체가 상당수 이탈해 작은 충격에도 크게 출렁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거래대금은 3조1천1백억원이었으며 약정수량은 5만7천계약이었다.

선물가격이 떨어지면 풋옵션이 강세를 보이는 일반적인 패턴과 달리
풋옵션의 프리미엄 상승폭은 적었다.

이는 시간가치가 감소하면서 탄력성이 저하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