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등 경제 5단체장은 17일 오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방문, 노사
안정을 위해 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을 국정조사를 통해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제 5단체 대표들은 또 정치권이 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을 지급할 경우
기업주를 처벌하는 기존 조항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근로시간 단축등 노동법 개정에도 재계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달라는
요청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여야를 떠나 경제안정에는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지만
이번 파업유도의혹등은 현 정권의 국정운용이 잘못된 탓이므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또 노동현안에 대해서는 신중히 접근,노동계와 재계 양측과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제 5단체 대표들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간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에서는 김우중 전경련, 김상하 대한상의, 김창성 경총, 김재철 무역
협회, 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과 조남홍 경총 부회장이
참석했다.

한나라당은 이 총재외에 이상득 정책위 의장, 김문수 당 환경노동위원장등이
함께 했다.

경제5단체장은 18일부터 국민회의와 자민련등도 방문, 파업유도 의혹의
조속한 해결을 요청할 방침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