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광고환경은 큰 차이가 있지만 광고주들의 공통적으로 관심을
두는 것은 역시 "자유로운 광고활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광고주협회가 서울대회를 앞두고 지난 3월 40여개 세계광고주연맹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세계 기업들은 또 신문 방송등 광고매체와 광고대행사와의 새로운 협력관계
를 정립하는 것이 새로운 밀레니엄시대의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세계 광고인들은 21세기에는 광고도 상업언론으로서 자유를
보장받을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특히 미국의 광고주들은 광고가 연방정부로 부당하게 많은 규제를 당하고
있다면서 광고도 소비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하나의 언론으로
대접받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호주 역시 다양한 사회단체들에 의해 광고의 자유가 침해받고 있다며 기업들
이 광고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된다고 대답했다.

영국 독일 브라질 뉴질랜드 파라과이 등에서는 광고의 자율규제가 큰
관심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일의 경우 전파광고에 대한 규제가 너무 지나치다며 규제완화를
요구했으며 담배 주류 자동차 등과 관련된 유럽정부의 규제도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에서는 광고매체의 효과측정 방법에 대한 관심이 크며 그리스 짐바브웨
등에서는 광고에 대한 세금문제가 주요한 이슈로 거론됐다.

벨기에 아일랜드 등은 광고단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광고주와 매체사간에
심각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었다.

한국 광고주들은 IMF로 인한 광고시장의 축소와 광고에 대한 규제, 매체사
와의 역학관계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방송광고의 사전심의제도 폐지와 중간광고의 허용을 당면한 현안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신문 잡지 등의 발행부수를 공사할 수 있도록 ABC제도가 하루
빨리 정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