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이 솟구칩니다"

올시즌 일본에서 2승을 올린 최경주(29)는 쾌활한 성격만큼이나 말도
시원시원했다.

미쯔비시모터스대회를 앞두고 25일 통화했다.

-올시즌 일본에서 몇승을 예상하는가.

"몇승에 관계없이 매주 열리는 대회마다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겠다.

두번의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높였으므로 좋은 결과가 또 나올 것으로
본다"

-시즌초반 2승을 어떻게 설명했는가.

"팀매치 덕분이라고 말했다.

선배 김종덕 프로와 항상 같이 다니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김선배는 나에게 코스를 소개해주고 내가 심리적 안정을 취하도록 보살펴
주고 있다"

-특별히 잘되는 샷은.

"퍼팅을 비롯해 모든 샷에 만족한다.

일본코스는 OB가 많지만 샷컨트롤이 좋아 페어웨이적중률도 높다.

시즌초 드라이버(맥그리거)와 아이언(벤호건)의 샤프트를 엑스트라 스티프로
맞췄는데 잘 적응하고 있다"

-단기일정은.

"31일 미국으로가 메모리얼토너먼트에 출전한다.

6월중순에는 요미우리오픈과 미즈노오픈에 나가고 7월15일에 브리티시오픈에
도전한다"

-작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커트를 미스했는데.

"그랬지만 자신감을 갖고 왔다.

큰 대회 경험과 강한 바람속에서 샷을 하는 방법을 터득한 것이 2승의
밑바탕이 됐다"


-애로사항은.

"큰 애로는 없다.

코스가 매번 생소하기 때문에 감각에 의지해 샷을 해야 한다는 것과 일본인
캐디를 쓰는 점이 애로라면 애로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