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장영철, 한나라당 이상득 정책위의장이 한나라당의 텃밭인 부산.
경남(PK)지역에서 경쟁적으로 민심챙기기에 나섰다.

이 의장은 25일 권익현 부총재등 영남출신 의원 10여명과 함께 진주에
내려가 지역상공인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장 의장도 이날 부산과 울산에서 실업대책을 점검하며 민생현안을 챙겼다.

국민회의의 영남지역 정면돌파와 한나라당의 텃밭지키기가 민생현장을
앞다퉈 찾는 정책대결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국민회의 =장영철 정책위의장은 이날 부산과 울산에서 잇따라 지역실업
대책협의회를 가졌다.

이에앞서 장 의장은 부산 국제회의장에서 "부산지역 창업로드쇼"에 참가,
지역경제 회생노력을 격려했다.

창업로드쇼는 추준석 중소기업청장과 창업지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성황을 이뤘다.

이어 장 의장은 부산시청에서 안상영 부산시장, 민간실업대책위원들과 함께
지역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논의했다.

협의회에는 이지역 출신인 서석재 노무현 부총재와 김운환 부산시지부장도
참석했다.

안 시장 등은 이 자리에서 <>공공근로사업.어업피해대책예산의 확대 <>녹산
공단 임대제의 조기시행 <>부산을 고용촉진지역으로 지정할 것 등을 요구
했다.

장 의장은 "정부와 협의해 부산지역 경제회생노력을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의장은 이날 오후 울산시청으로 자리를 옮겨 이규정 국민회의 울산시
지부장과 함께 이지역 실업대책현안을 점검했다.

심완구 울산시장과 민간실업대책위원들은 지역경기가 침체됐다며 실업대책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공공근로사업이 가능한 연령을 65세(현행 60세)까지
높여주고 <>공공근로사업예산을 더 늘려달라고 건의했다.

<>한나라당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이날 진주 상공회의소에서 경남지역
경제.상공인등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정책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국책사업, 금융.조세정책등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듣고 경남도내 지역개발
이나 행정지원과 관련한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는 이 의장외에 권익현 부총재, 이강두 정책실장등 중앙당 핵심
당직자뿐 아니라 경남출신 강삼재 하순봉 김용갑 나오연 박희태 의원 등
경남지역 국회의원 15명이 참석했다.

또 김혁규 경남도지사와 한나라당 소속 시장 군수및 도.군 의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의원들은 <>진주/광양권 광역개발 <>기업활동에 관한 조세/금융지원
<>한국중공업 민영화 연기 등 당의 정책을 설명했으며 지역 참석자들은
<>그린벨트 해제지역 편중현상 해소 <>6.25 참전용사 유공자 예우 <>진주~
광양간 철도 복원 <>공공취로사업비로 중소기업 운영자금 지원 등을 건의
했다.

한나라당은 또 국민회의의 부산시 후원회 개최에 대한 맞불작전으로 국정
보고대회를 재선거가 끝나는 다음달 3일 이후 개최키로 했다.

< 최명수 기자 meson@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