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실적장세를 앞두고 주당순이익(EPS)이 3년 연속 상승한 종목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PS는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수익창출 능력을
재는 기본 잣대이다.

25일 하나증권은 지난 96년부터 98년까지 주당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한국화인케미칼 하이트론시스템즈 농심 동양전원 코리아써키트 율촌화학
진웅 한국공항 등 25개 종목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선정, 발표했다.

특히 동양전원 삼성화재 코리아써키트 하이트론시스템즈는 지난해부터
EPS가 1만원대로 올라섰다.

자산주인 고려종합운수의 경우엔 지난 96년 2천9백19원에서, 97년엔
3천8백20원, 98년엔 2만8천3백96원으로 2년새 10배나 급증했다.

지난해 보유부동산을 매각한데 따른 특별이익이 계상됐기 때문이다.

동양전원은 4천1백81원에서 2년후 1만7백20원으로 늘어났다.

삼성화재는 같은 기간동안 5천7백27원에서 1만1천9백74원으로, 코리아써키트
는 2천7백16원에서 1만1천8백89원으로 높아졌다.

하이트론시스템즈는 1천9백87원에서 1만1천2백78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밖에 동양제과 동일패브릭 삼양제넥스 삼천리 신흥 LG정보통신 대동전자
한국화인케미칼도 EPS가 지난 3년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 투자정보팀의 박찬갑 과장은 "투자유망 종목을 고를 때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주당순이익의 증가여부를 참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상반기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는 실적장세로 넘어갈 경우에 대비해
EPS증감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