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5일 국가정보원장에 천용택 전 국방장관, 검찰총장에
박순용 대구고검장을 임명하는 등 장.차관급 2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김 대통령은 내각진출로 공석이 된 청와대 경제수석에 이기호 전 노동장관,
외교안보수석에 황원탁 전 파나마대사, 공보수석에 박준영 청와대 국내언론
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고 김중권 청와대 비서실장이 발표했다.

장관급인 중소기업특위 위원장엔 안병우 전 예산청장이 임명됐다.

국세청장에 안정남 국세청 차장을 승진 발령했다.

또 재경 차관에는 엄낙용 관세청장, 통일 차관엔 양영식 통일연구원장이
기용됐다.

국방차관엔 박용옥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차장, 행정자치 차관엔 김흥래
차관보가 각각 승진 발령됐다.

김 대통령은 이와함께 소청심사위원장에 나승표 전남 행정 부지사, 교육
차관에 이원우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을 임명했다.

문화관광 차관에는 김순규 기획관리실장, 산업자원차관엔 오영교 무역정책
실장, 보건복지차관에는 이종윤 사회복지실장, 노동 차관엔 김상남 기획
관리실장을 각각 승진 발령했다.

과학기술 차관에는 조건호 총리비서실장, 환경 차관에는 심영섭 전
국립환경연구원장이 각각 기용됐다.

또 건설교통 차관에는 강윤모 차관보, 관세청장에 김호식 재경부 기획관리
실장, 병무청장에 오점록 국방부 기획관리실장, 농촌진흥청장에 이은종
농진청 농업과학기술원장, 산림청장에 김동근 산림청 차장, 특허청장에
오강현 산자부 차관보가 각각 승진됐다.

총리비서실장에 김용채 전 국회의원, 기획예산처 차관에 최종찬 건교
차관을 임명했다.

윤원배 금감위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용근 상임위원장을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