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산위성 1호인 "우리별 3호"가 26일 오후 3시22분(한국시각) 인도
남동부 마드라스 샤르발사장에서 인도 PSLV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소장 성단근)는 우리별 3호가
지난달 31일 샤르발사장에 도착했으며 PSLV로켓에 실려 기능및 동작시험을
마치고 발사 대기중이라고 25일 밝혔다.

PSLV로켓에는 인도의 해양관측위성인 IRS-P4과 우리별 3호, 독일의 지구
관측실험위성이 함께 실리게 된다.

우리별 3호는 발사후 7시간30분이 지나 대전의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
첫 교신을 갖는다.

발사후 2주일안에 자세제어에 들어가고 태양전지판을 편후 8월중순께부터
위성 기술시험가 성능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크기 6백4mmx4백95mmx8백52mm, 무게 1백10kg인 우리별 3호는 KAIST 인공
위성연구센터가 지난 94년4월부터 과학기술부등으로부터 80억원을 지원받아
설계에서 부품제작, 조립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개발했다.

KAIST 인공위성센터는 우리별 3호의 발사실패에 대비, 35억원 규모의 운반
및 발사보험에 가입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