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사업용으로 건립되는 주상복합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되고 있다.

이들 아파트를 분양받은 후 장단기 임대를 해 고정된 수익을 올리려는
수요자를 겨냥한 상품이다.

임대사업용 주상복합아파트는 강남 테헤란로변이나 한남동등 임대수요가
많은 곳에 주로 건설된다.

입주때까지 임대가 안되면 금리보다 높은 투자수익을 보장해주겠다는
아파트도 나왔다.

이들 아파트는 청소에서부터 방범 세탁에 이르기까지 호텔식 서비스
체제가 갖춰지기 때문에 수요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서초동 삼성쉐르빌 =외국인 전용 호텔식 아파트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은 아파트를 분양받은후 외국인에게 임대하면 은행금리보다 높은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준공후 외국인에게 반드시 임대된다는 것을 보증하기 위해 임대가 안되면
분양가의 10.5%를 돌려줄 계획이다.

예컨대 2억원짜리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잔금납부일로부터 1년간은 분양가의
10.5%에 해당하는 2천1백만원을 보장하겠다는 것.

잔금을 낼때(2001년 6월) 2천1백만원을 내지 않는 것으로 투자수익을
확보해 준다.

잔금납부후 2년째부터는 매년 변동되는 금리에다 2.5%를 더해 수익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예를 들어 금리가 7.5%라면 분양가의 10%를 월세수익으로 미리 지불하는
방식이다.

계약자가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직접 월세를 놓을 수도 있다.

오는 2001년 6월 준공예정으로 지하철 강남역 인근에 건립되며 특급
호텔과 맞먹는 부대시설 및 서비스체제가 갖춰진다.

<>한남동 현대리버티하우스 =외국인들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한남동에서
건립된다.

남산외인주택 한강맨션 등 외국인 임대주택이 철거되면서 대체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에게 임대가 안되면 분양가에 20%에 해당하는 잔금을 깎아주는
조건을 내걸었다.

임대가 되면 2년치 월세를 선불로 준다.

총분양가 6억3천6백만원인 70평형의 잔금은 1억3천8백만원선이다.

한남동일대에서 외국인에게 받을 수 있는 2년치 월세시세는 1억7천만~
1억8천만원선.

때문에 임대가 되면 적어도 3천만~4천만원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게
현대측의 설명이다.

스포츠센터 은행 병원 회원제식당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총 1백91가구중 10여가구가 남아있다.

<>역삼동 한화 넥스빌 =임대주택 사업을 하기에 적합하도록 소형평형
아파트로 이뤄진다.

17~25평형 3백15가구이다.

또 지하철 역삼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인 역세권 아파트다.

대기업들이 테헤란로 일대로 본사를 옮기고 있는데다 강남에서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 임대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게 한화측의 설명이다.

호텔식 서비스체제 및 시설이 갖춰진다.

넥스빌 아파트를 매입한후 호텔숙박료보다 낮은 가격으로 단기임대도
가능하다.

평당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시세에 비해 10~20%정도 싼 5백85만~6백35만원
선이다.

잔여분은 20가구 정도이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