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택건설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 새 회장에 이순목 (주)우방회장
이 추대됐다.

주택협회는 24일 서울 논현동 아미가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3대협회장에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이회장을 선임했다.

이에따라 이 신임회장은 앞으로 2년간의 임기동안 국내 주택업계를 이끌어
나가게 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택업계가 가장 어려울때 회장을 맡게 됐다.

취임소감은.

"IMF관리체제이후 주택경기 불황으로 수많은 업체들이 도산위기에 처해
있다.

또 협회내에서는 대형사와 중소형업체들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등 안팎으로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조정자 역할을 통해 업계가 시련을 극복하고 도약할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향후 협회운영 방안은.

"그동안 국민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해온 주택산업은 이에 걸맞는 대우를
못받아 왔다.

순수 민간단체로 탈바꿈하는 만큼 회원사의 권익을 대변하는 공식창구로서
자리매김하고 협회의 위상을 높이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정부정책 결정과정에도 업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도 주택시장을 살리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세제및 금융지원 등은 어느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주택업체들의 발목을 잡는 규제들이 많다.

주택시장 환경이 달라진만큼 투기억제에 뿌리를 두었던 정책의 초점은
시장활성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

-앞으로의 주택경기를 어떻게 보나.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등 시장전망은 아주 밝다.

업체들도 수요자위주로 바뀐 시장에서 살아남기위해 기술개발과 전문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주택산업이 질적인 성장을 이룰수 있도록 정부가 인위적인 규제보다는
시장의 자율성을 확대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