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로 인한 소비절약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작년 한해 수돗물 사용량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환경부에 따르면 98년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1백89리터로
97년 1백97리터에 비해 약 4.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 전체적으로 보면 1억2천만톤이 줄어든 것이며 돈으로 환산하면
약 5백20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1인당 수돗물사용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2백10리터였으며 인천(2백
8리터) 강원(2백7리터) 서울(2백2리터) 제주(2백2리터) 순을 보였다.

반면 전남(1백51리터) 부산(1백53리터) 등은 수돗물 사용량이 가장 적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7.6%로 가장 많이 줄어든 반면 전북은 오히려 0.6%
늘었다.

서울은 5.4%의 절수율을 기록해 물 사용량이 약 4천5백만톤 줄어들었다.

환경부는 올해 수돗물 아껴쓰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시.도 자체적으로
5% 이상의 절수목표를 설정토록 하고 절수대상도 가정용수에서 전 생활용수로
확대할 방침이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