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에는 모든 걸 깡그리 잊어버리는 개괄건망증과 일반적인 것은
기억하되 특수한 것만 잊어버리는 부분건망증이 있다.

식품으로 기억력을 증진시킬수 있는 것은 부분건망증에 국한된다.

우선 오미자차가 좋다.

뇌파를 자극하는 성분이 있어 졸음을 쫓을수 있고 과로로 인한 시력감퇴나
기억력감퇴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대뇌피질의 흥분작용과 억제작용을 적절히 조절해 인내력이 길러지고
주의력이 강해진다.

오미자를 살짝 흔들어 씻어 체에 받쳐 물기를 뺀후 차숟갈로 3~4개 정도의
분량으로 물4컵을 붓고 끓여서 물을 조금 타마시면 된다.

오미자를 끓일때 인삼을 함께 넣으면 더 좋다.

원기를 돋우고 피로를 풀며 혈액순환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계
조건반사능력을 강화시켜 기억력을 증진시킨다.

오미자 인삼에 당귀라는 약재를 배합하면 더 좋다.

당귀는 대단한 보혈제다.

피를 보하고 피를 잘 돌게 한다.

특히 당귀는 뇌세포의 핵분열을 촉진해서 뇌세포의 생명력을 연장하고
기억세포의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오미자 인삼 각 6g에 당귀 8~12g을 배합해서 물 5백ml로 끓여 반으로 줄여
하루에 여러번 나눠 마신다.

녹차도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해 뇌세포를 견고하게 하고 지능지수를 향상시킨다고 한다.

또 기산틴 유도체에 해당하는 속하는 물질이 있어 중추신경을 흥분시키고
대뇌피질을 각성시키고 기분을 고조시키기도 한다.

이밖에도 뇌세포의 주요구성물로 60%를 차지하고 있는 불포화지방산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참깨 호도 잣 등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칼슘은 뇌신경의 이상흥분을 진정시켜 끈기있게 정신을 집중하도록 만든다.

따라서 뼈째 먹는 생선이나 우유 콩 등을 많이 먹는게 좋다.

특히 콩에는 우유보다 많은 칼슘이 있다.

삶으면 칼슘함량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날콩을 식초에 담그어 초두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

작고 노란 백태라는 콩을 젖은 행주로 닦고 물기를 없앤후 용기에 담고
현미식초를 찰랑거릴 정도로 붓는다.

4~5일후 콩이 식초를 머금어 부풀면 식초를 더 첨가해서 콩이 식초에
잠기도록 한다.

다시 4~5일 지난후에 한번에 4~5알씩 하루에 두번 공복에 씹어 먹는다.

식초는 식초대로 커피잔 한잔의 생수에 차숟갈로 3~4개 떠서 마신다.

식초 역시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며 피로물질의 축적을 막아주므로 건망증을
치료하고 기억력을 증진시킨다.

성장전 어린잎을 솎아내 식초에 무쳐먹는 것도 좋다.

< 해성한의원 원장 (02)3442-4718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