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21개 회원국들의 투자유치 경연장이 될
"APEC 투자박람회"가 오는 6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와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다.

산업자원부는 12일 대회의실에서 박태영 장관 주재로 APEC 투자박람회
추진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어 이같은 개최 계획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투자박람회 개최는 작년 11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에서 김대중대통령이 제안, 추진돼 왔다.

산자부는 APEC 21개 회원국이 자국의 투자환경 소개와 투자유치대상
프로젝트 및 매물의 전시.상담을 할 수 있도록 국별 국가관을 설치하고
회원국의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행사기간중엔 "국별 투자환경 설명회"를 열 수 있도록 하고 세계 저명
경제학자나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대표, 다국적 기업의 최고경영자 등을
초청해 투자활성화방안 등을 들을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박람회에 APEC 회원국의 정부.투자기관 관계자 및 투자유치기업
인 1천여명과 비회원국의 잠재 투자가 1천명이상을 유치하기로 했다.

산자부 김종갑 국제산업협력심의관은 "이번 행사가 한국의 투자유치활동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정구학 기자 cg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