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규 성균관장이 정부의 국한문병기 방침에 찬성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관장은 12일 성명서를 통해 "전국 2백34개 향교에서 열릴 3.1절 80주년
기념식에서 국한문공용으로 쓴 "제2의 3.1선언서"를 발표, 문화광복을 위해
궐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말로서는 국한문이 함께 사용돼왔지만 글로서는 한글 전용
이어서 문제가 많았다"고 전제, "국한문을 병용해야 우리 국어의 문화적
역량을 높여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과 뜻을 올바로 계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