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종교지도자들이 일본 도쿄에서 함께 만나 남북종교 교류와 동북아
평화정착방안을 모색한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오는 3월13~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종교인
도쿄평화모임"에 KCRP대표 14명과 북한의 조선종교인협의회(KCR)대표 6~8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KCRP 대표로는 고산 KCRP이사장 내정자(조계종 총무원장), 강원용목사,
김몽은 전회장(서울 응암동성당 주임신부), 변진홍 KCRP사무총장, 장응철
원불교 서울교구장, 유병택성균관 부관장 등이 참석한다.

북측에서는 장재철 KCR회장 등이 나와 남북종교교류와 동북아시아평화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15일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상생, 한반도 통일을 위한 종교인의
역할"이란 주제 아래 공개 세미나를 열고 16~17일 비공개 회담을 개최한다.

공개 세미나의 기조강연은 강원용 목사가 맡는다.

이에 앞서 14일에는 북한돕기및 아시아 평화를 위한 자선공연을 펼치고
행사기간중 특별 서화전도 연다.

서화전에는 종교서예인협회 회원과 KCRP 예술분과 위원들의 작품들이
출품된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