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자사주펀드를 설정해 주가관리에 나선다.

한수도 한국통신 재무실장(상무)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이르면 상반기중
5백억원규모의 자사주펀드를 만들어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증시상황을 고려할때 한국통신의 적정 주가수준은 최소한 4만
1천원 이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해 이 선 이하에서는 회사차원에서
주식매입에 나설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한실장은 또 "한국통신이 지난해 연말 상장한데 이어 이달 10일부터는 종
합주가지수 산출에도 편입되기 때문에 주가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말
했다.

그는 "또 오는 4월에는 해외 DR(주식예탁증서)도 발행할 예정이기 때문
에 주가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한실장은 한국통신의 영업실적과 관련해서는 98사업연도중 매출액은 전년
보다 1조원가량 증가한 8조8천억원에 달하고 순이익은 3배이상 늘어난 2천5
백억원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의 경우는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매출액이 9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인한 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