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작년 8월에 이어 제2,제3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이근 유엔
차석대사가 11일 밝혔다.

그는 이날 일본 교도통신과의 전화 회견에서 "위성발사는 주권국가에
부여된 권리"라며 (광명성) 제2호와 제3호 위성을 탑재한 로켓발사는
자연스런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고위외교관이 로켓발사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사는 북한이 지난해 8월31일 예고도 없이 일본열도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 미사일을 쏘아올린데 대해 일본정부가 우려를 표명해 온 점을 의식한
듯 "일본도 위성 발사시 북한에 단 한번도 사전 고지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미국과 미사일협상을 벌일 준비가 돼 있으며 북한에
대한 보상정도에 따라 협상에 임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미 평화협정을 체결할 경우 미사일문제를 논의할 쌍무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