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인도는 올해 아시아 경제위기의 파급효과를 본격적으로 겪게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1일
경고했다.

S&P는 자체 간행물인 크레디트워치 최신호에서 중국과 인도의 내부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조만간 수출이 정체상태에
이르거나 감소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크레디트워치는 "재정 압력이 이들 두 나라의 공공 부문을 약화시키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민간 부문에 대한 투자와 성장 의존도가 모두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민간 부문의 투자와 지출이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이는 성장
잠식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민간 부문 활성화 여부는 재정 개혁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뤄지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크레디트워치는 특히 중국이 더욱 그렇지만 두 나라 정부가 모두 고성장을
유지해야하는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는
외면한 채 단기적인 효과만 노려 과대한 재정 정책을 운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