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비즈니스] 21세기 키워드는 'I/S/D/N-4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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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초반에서 90년대 전반까지 10여년동안 유망산업과 히트상품의
키워드는 "경박단소"였다.
전자산업이 세계 경제의 주력산업으로 부상하면서 캠코더 워크맨등
"더 작고 더 가볍고 더 얇게 만든" 제품들이 지구촌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그후 9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어 환경오염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금융위기가 지구촌을 강타하게 되자 환경오염을 줄이는 환경관련 제품과
"싸면서도 실용적인"상품이 화두로 떠올랐다.
그러면 21세기엔 어떤 산업과 비즈니스가 뜰 것인가.
이와관련, 일본의 이코노미스트 미야자와 마사오와 마키노 노보루의
견해는 주목할만하다.
미야자와는 21세기 유망산업을 "I.S.D.N" 한 단어로 요약했다.
"재미"(Interesting), "안전"(Safe), "디지털"(Digital), "자연"(Natural)
등 네가지 분야가 미래 유망산업이라는 주장이다.
또 미쓰비시종합연구소의 마키노 상담역은 "4C"를 꼽았다.
4C는 디지털화한 정보내용물인 "콘텐츠"(Contents), "코스튬"(Costume),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코티지"(Cottage) 등이다.
마키노가 말한 "콘텐츠"는 미야자와의 "재미"와 관련되며 "커뮤니케이션"은
"디지털"과 연결된다.
"코티지"와 "코스튬"은 "자연"과 관계가 있다.
일본의 노무라연구소, 미국의 스탠퍼드대등도 21세기 유망산업을 이들
두 사람과 엇비슷하게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유사성은 21세기 사회 조류와 소비자 니즈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에
대해 비슷한 견해를 갖고 있는데서 연유한다.
이들은 모두 다가올 21세기를 디지털화와 모빌화가 확산되는 정보화
시대이며 건강과 오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시대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21세기 유망산업을 살펴보면 먼저 "재미"와 관련해서는
문화및 콘텐츠 산업의 부상이 점쳐진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음반, 비디오, 게임 등이 디지털 기술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내고 기존 시장을 확대시킬 것이 확실하다.
디지털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를 사용한 게임 소프트, 영상 소프트 시장은
21세기 큰폭으로 늘어날 것이다.
어른을 위한 오락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여행이나 레저 산업도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안전및 환경"과 관련해선 환경, 리사이클, 유기농산물 등이 성장시장이다.
환경은 이제 더이상 자연이 베풀어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가 가꾸고
지켜가야 할 대상이다.
"환경=돈"인 셈이다.
물 공기 토양등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산업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이다.
지구온난화 방지산업도 새로운 유망산업으로 꼽을 수 있다.
에너지효율 개선 및 컨설팅 사업,무공해 에너지원 개발등도 여기에
속한다.
생활쓰레기 처리, 리사이클 용기 등도 주목 대상이다.
환경산업 세계시장은 94년 4천80억달러에서 2001년 5천7백2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분야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전기와 휘발유를 동시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카가 21세기
초반 보급되는데 이어 전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무공해 자동차가 엄청난
시장을 형성할 것이 분명하다.
또 수소자동차 태양광자동차 등도 실용화될 것이다.
"디지털"은 컴퓨터 통신기기 전자제품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 카테고리를 탄생시킨다.
휴대정보단말기, 카메라, 시계, 전자완구가 융합한 신형모빌 제품이
나타난다.
디지털 방송도 21세기 최대 산업중 하나다.
이미 영국 미국등지에서 시험방송중인 디지털방송은 21세기 전세계로
파급될 것이며 무궁무진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 현재의 아날로그TV가 디지털TV로 바뀌면서 수조원대의 시장이 생길
것이며 디지털TV로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탄생할 전망이다.
디지털화 멀티미디어화가 진전되면서 정보저장장치 산업도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홀로그램을 이용한 반도체, 정보저장용량을 크게 증가시킨 HDD
(하드디스크드라이브),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램등도 유망산업으로
꼽힌다.
1기가보다 저장용량이 1천배인 테라급 반도체가 선보일 것이다.
아울러 디지털화에 대응해 LCD(액정표시장치),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등
새로운 영상 디스플레이가 일반화된다.
인공위성을 이용,지구촌 어디서라도 통화할 수 있는 글로벌 휴대전화도
21세기 뜰 사업임에 틀림없다.
디지털화가 창출하는 또다른 비즈니스는 바로 인터넷 사업이다.
무궁무진한 사업기회를 제공하는 인터넷은 21세기 최대의 비즈니스다.
상품과 서비스 매매가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 전자상거래가 보편화되면서
새로운 관련사업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또 지폐 대신 카드 하나로 모든 거래를 할 수 있는 전자머니도 큰 시장중
하나다.
미국 비자카드사의 "비자캐시", 영국 몬덱스사의 "몬덱스", 벨기에
뱅크시스사의 "프로톤"등이 대표적 전자화폐다.
현재 36개국에서 전자화폐를 실용화하기 위한 76개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건강및 자연"과 관련된 것으론 생명공학이 단연 유망분야다.
"보다 아름답고 튼튼히"가 인간 삶의 최대화두로 자리잡을 것이다.
유전자 산업으로 불리는 생명공학은 21세기 최대 신규산업이다.
세계 정보통신 산업을 이끌고 있는 실리콘밸리에 벌써부터 생명공학
업체들이 대거 활약중이라는 사실은 21세기가 생명공학의 시대임을 예고하고
있다.
생명복제기술로 대표되는 생명공학 기술의 급속한 발달이 새로운 산업을
탄생시키고 있다.
21세기엔 "비아그라"같은 히트상품이 대거 등장할 것이다.
또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질환을 대상으로 한 사이코소매틱 산업,
단전호흡 기공 기치료등 동양적 시각에서 접근하는 새로운 산업도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특별취재팀 >
최완수(팀장) 박주병 김정호 채자영 윤진식 강현철 박기호 노혜령
이익원 권영설 윤성민 기자(산업1부)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4일자 ).
키워드는 "경박단소"였다.
전자산업이 세계 경제의 주력산업으로 부상하면서 캠코더 워크맨등
"더 작고 더 가볍고 더 얇게 만든" 제품들이 지구촌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그후 9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어 환경오염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금융위기가 지구촌을 강타하게 되자 환경오염을 줄이는 환경관련 제품과
"싸면서도 실용적인"상품이 화두로 떠올랐다.
그러면 21세기엔 어떤 산업과 비즈니스가 뜰 것인가.
이와관련, 일본의 이코노미스트 미야자와 마사오와 마키노 노보루의
견해는 주목할만하다.
미야자와는 21세기 유망산업을 "I.S.D.N" 한 단어로 요약했다.
"재미"(Interesting), "안전"(Safe), "디지털"(Digital), "자연"(Natural)
등 네가지 분야가 미래 유망산업이라는 주장이다.
또 미쓰비시종합연구소의 마키노 상담역은 "4C"를 꼽았다.
4C는 디지털화한 정보내용물인 "콘텐츠"(Contents), "코스튬"(Costume),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코티지"(Cottage) 등이다.
마키노가 말한 "콘텐츠"는 미야자와의 "재미"와 관련되며 "커뮤니케이션"은
"디지털"과 연결된다.
"코티지"와 "코스튬"은 "자연"과 관계가 있다.
일본의 노무라연구소, 미국의 스탠퍼드대등도 21세기 유망산업을 이들
두 사람과 엇비슷하게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유사성은 21세기 사회 조류와 소비자 니즈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에
대해 비슷한 견해를 갖고 있는데서 연유한다.
이들은 모두 다가올 21세기를 디지털화와 모빌화가 확산되는 정보화
시대이며 건강과 오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시대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21세기 유망산업을 살펴보면 먼저 "재미"와 관련해서는
문화및 콘텐츠 산업의 부상이 점쳐진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음반, 비디오, 게임 등이 디지털 기술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내고 기존 시장을 확대시킬 것이 확실하다.
디지털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를 사용한 게임 소프트, 영상 소프트 시장은
21세기 큰폭으로 늘어날 것이다.
어른을 위한 오락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여행이나 레저 산업도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안전및 환경"과 관련해선 환경, 리사이클, 유기농산물 등이 성장시장이다.
환경은 이제 더이상 자연이 베풀어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가 가꾸고
지켜가야 할 대상이다.
"환경=돈"인 셈이다.
물 공기 토양등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산업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이다.
지구온난화 방지산업도 새로운 유망산업으로 꼽을 수 있다.
에너지효율 개선 및 컨설팅 사업,무공해 에너지원 개발등도 여기에
속한다.
생활쓰레기 처리, 리사이클 용기 등도 주목 대상이다.
환경산업 세계시장은 94년 4천80억달러에서 2001년 5천7백2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분야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전기와 휘발유를 동시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카가 21세기
초반 보급되는데 이어 전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무공해 자동차가 엄청난
시장을 형성할 것이 분명하다.
또 수소자동차 태양광자동차 등도 실용화될 것이다.
"디지털"은 컴퓨터 통신기기 전자제품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 카테고리를 탄생시킨다.
휴대정보단말기, 카메라, 시계, 전자완구가 융합한 신형모빌 제품이
나타난다.
디지털 방송도 21세기 최대 산업중 하나다.
이미 영국 미국등지에서 시험방송중인 디지털방송은 21세기 전세계로
파급될 것이며 무궁무진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 현재의 아날로그TV가 디지털TV로 바뀌면서 수조원대의 시장이 생길
것이며 디지털TV로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탄생할 전망이다.
디지털화 멀티미디어화가 진전되면서 정보저장장치 산업도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홀로그램을 이용한 반도체, 정보저장용량을 크게 증가시킨 HDD
(하드디스크드라이브),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램등도 유망산업으로
꼽힌다.
1기가보다 저장용량이 1천배인 테라급 반도체가 선보일 것이다.
아울러 디지털화에 대응해 LCD(액정표시장치),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등
새로운 영상 디스플레이가 일반화된다.
인공위성을 이용,지구촌 어디서라도 통화할 수 있는 글로벌 휴대전화도
21세기 뜰 사업임에 틀림없다.
디지털화가 창출하는 또다른 비즈니스는 바로 인터넷 사업이다.
무궁무진한 사업기회를 제공하는 인터넷은 21세기 최대의 비즈니스다.
상품과 서비스 매매가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 전자상거래가 보편화되면서
새로운 관련사업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또 지폐 대신 카드 하나로 모든 거래를 할 수 있는 전자머니도 큰 시장중
하나다.
미국 비자카드사의 "비자캐시", 영국 몬덱스사의 "몬덱스", 벨기에
뱅크시스사의 "프로톤"등이 대표적 전자화폐다.
현재 36개국에서 전자화폐를 실용화하기 위한 76개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건강및 자연"과 관련된 것으론 생명공학이 단연 유망분야다.
"보다 아름답고 튼튼히"가 인간 삶의 최대화두로 자리잡을 것이다.
유전자 산업으로 불리는 생명공학은 21세기 최대 신규산업이다.
세계 정보통신 산업을 이끌고 있는 실리콘밸리에 벌써부터 생명공학
업체들이 대거 활약중이라는 사실은 21세기가 생명공학의 시대임을 예고하고
있다.
생명복제기술로 대표되는 생명공학 기술의 급속한 발달이 새로운 산업을
탄생시키고 있다.
21세기엔 "비아그라"같은 히트상품이 대거 등장할 것이다.
또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질환을 대상으로 한 사이코소매틱 산업,
단전호흡 기공 기치료등 동양적 시각에서 접근하는 새로운 산업도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특별취재팀 >
최완수(팀장) 박주병 김정호 채자영 윤진식 강현철 박기호 노혜령
이익원 권영설 윤성민 기자(산업1부)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