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대표 김정배)은 지난 73년 창업이래 25년간 산업용 운반기계만을 개발
생산하고 있는 기술지향형 벤처기업이다.

국내외 20여개 업체들과 치열한 기술경쟁을 벌이면서도 개발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자사의 독자적인 모델을 설계 제작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한 운반기기제품은 국내 최초로 무단변속장치를 장착,
적재물의 안정성을 대폭 높였으며 면허증없는 운전자도 손쉽게 조작할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 전국에 23개의 영업 및 AS센터를 구축, 신속한 제품공급과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독보적인 기술력은 매년 매출액의 6%를 연구개발비로 쏟아붓는
과감한 투자에서 나온다.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전동차 속도제어용 DC컨트롤러를 지난해 한국과학기술
개발원과 공동으로 국산화한 게 대표적인 투자성과중의 하나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영국 미국 이탈리아에 이어 4번째다.

이 컨트롤러는 기존 저항방식의 장치와는 달리 무단변속제어 방식을 채택,
속도변경시 변속으로 인한 충격과 급출발 또는 급제동시 안전사고도 거의
없다.

또 배터리 전력손실을 최소화, 기존 제품에 비해 38%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최근 자체 개발한 전동차용 드라이브유니트도 선진국 제품을 능가하는
성능을 발휘한다.

지난해엔 기술연구소의 전자제어부문 연구인력과 새로 영입한 공장자동화
(FA)부문 연구원으로 FA사업부를 신설, FA 라인설비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무인운반차시스템(AGVS)은 네덜란드 말레이시아등에 관련설비 수출상담
을 벌이고 있다.

수성은 이러한 기술력으로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우량기술기업 및 벤처기업으로 각각 선정됐다.

지난 4월엔 유럽지역 수출확대를 위해 CE마크를 획득했으며 8월엔 동종업계
에서 유일하게 국립기술품질원으로부터 EM마크를 인증받았다.

현재 UL인증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생산성 향상과 경비 절감을 위해 소사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각 부서에서 생산목표 부가가치 경영이익 청결상태 안전관리등 항목별로
종합평가를 실시, 우수 부서를 포상해 생산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매주 화요일엔 주간회의를 열어 회사 상황을 알리고 단말기를 통해 경영상태
를 언제든지 조회할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또 본사 부서는 물론 23개 영업소를 전산시스템으로 연결, 각 부서간의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6월엔 ISO9001인증도 획득했다.

아울러 신입사원에게 일정기간의 현장근무를 의무화하고 제품 특성과 AS기술
을 익히도록 함으로써 전사원의 기술인력화를 추진하고 있다.

수성은 지난 8월초 환경사업부를 신설, 쓰레기 소각재 고형화시스템과
다이옥신 저감방지(후단설비)분야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이를위해 일본 후지사시사와 기술제휴를 맺었으며 이미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앞으로 기업이미지 제고와 홍보 활성화를 위해 환경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점진적으로 독자기술력도 배양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