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city로 오세요.

전세계의 모든 여행정보를 만날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들어가면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가 부지기수로 널려있다.

하지만 여행지 한곳을 골라 정보를 얻으려해도 단편적인 내용만 나열될
뿐이다.

그러나 http://www.tourcity.com을 두드리면 여행에 관련된 토털서비스를
받을수 있다.

이곳의 정보량은 무려 27기가바이트(GB)나 된다.

통상 인터넷 홈페이지가 1GB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정보량이다.

여행정보만으론 세계 최대규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웹사이트를 만든 곳이 투어타임즈(대표 김호진)다.

지난 88년 설립된 이래 국내여행사는 물론 일본 동남아 동유럽등 해외 관광
기관의 의뢰를 받아 수많은 여행정보가이드를 제작, 공급했다.

지난 92년엔 관광관련 소프트웨어를 전문개발하는 자회사(IDS)를 설립,
수차례에 걸쳐 정부 용역을 맡았다.

95년 정보통신부로부터 "초고속 통신망에서의 국제 관광정보서비스 모형
시스템"개발을 의뢰받았으며 96년이후 세차례에 걸쳐 정통부의 정보화촉진
기금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웹사이트는 그야말로 여행에 관한한 정보의
보고다.

본격 개발에 착수한 것은 지난 94년.

정통부 산하 정보통신연구관리단의 출연자금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
구조조정자금등 총 17억여원의 개발비를 투입, 올해말까지 추진된다.

이 관광정보시스템은 개발되기 전부터 이미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등 IP
(정보제공자)로부터 각광받기 시작했다.

현대정보기술의 코스모넷에 올려졌던 사이트는 관광정보로선 드물게 한달간
30만번의 접속횟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96년초부턴 기존의 데이터베이스를 허물어버리고 3단계 개발에 들어가 올해
새로운 인터넷 정보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

이 사이트에선 여행자료는 물론 원하는 예약도 모두 해결할수 있다.

민박에서부터 특급호텔에 이르는 전세계 1만여개의 숙박업소와 공항 지하철
항공 관광정보등을 총망라해 놓았다.

특히 이용자가 혼자서 여행일정을 짤수 있도록 Mass Customization(대량
고객만족)시스템을 도입했다.

여행정보를 얻은 다음 원하는 가격을 입력하고 예약버튼만 누르면 24시간
안에 예약여부와 숙박업소의 개요 위치등을 확인할수 있다.

예를들면 미국 로스앤젤레스공항 근처에 1백달러짜리 호텔을 지정하면
자동으로 검색조건에 맞는 몇개의 숙박업체를 골라 예약해준다.

맘에 들지않으면 예약변경도 가능하다.

또 일부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권 경매도 실시, 정상가격보다 50%가량 할인된
티켓을 제공하는 행운잡기이벤트도 열고 있다.

이 회사는 올들어 동남아지역과 일본등에서 소프트웨어 주문이 크게 증가함
에 따라 지난해(13만달러)보다 5배이상 늘어난 8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이와함께 비영어권 시장개척을 위해 각국 언어로 DB를 번역하고 관련기술을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