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경제를 회생시키려는 정책방향은 국채발행을 통해 조달한 재원을
사회간접자본사업에 투입해 고용촉진 내수기반진작 등을 유도하는 케인스
식의 뉴딜정책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현재 한국경제의 구조는 당시 미국경제의 구조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한국경제는 기본적으로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건설업의 비중이 낮다.

따라서 뉴딜정책의 결과도 미국보다 덜 효과적일 가능성이 있다.

당시 미국경제는 내수형경제였고 환율 등에 민감한 경제구조가 아니었다.

또 2차대전이 발발해 생산증가라는 시대적 배경이 있었다.

한국판 뉴딜정책은 부분적 내수진작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한국경제의 본격적 회복은 한국의 주수출국인 일본 동남아 등의 경제회복과
맞물려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