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가위를 앞두고선 팔고싶은 물건이 있어도 주식매도를 자제하는 것이
예년의 분위기였다.

가끔씩은 "두둥실"하면서 "한가위 주가"를 띄워내기까지 했다.

IMF체제 이후 처음 맞는 한가위다.

경제사정도 예년같지 못하다.

바깥바람은 을씨년스런 정도를 넘어 암울하기까지 하다.

발빠른 국내기관들은 무위험 수익을 얻으려는 프로그램 매도에 열중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장 한켠에선 주식매도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살아있다.

한가위는 역시 "더도 덜도 바라지 않는" 한가위인가 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