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연일 급락, 연10%대에 진입했다.

2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무보증 우량 회사채수익률은 오후3시 현재
전날보다 0.70%포인트 하락한 연10.70%를 기록했다.

회사채 수익률이 연1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96년 5월14일 이후 처음이다.

추석연휴 전날이어서 거래가 한산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장초반부터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확신하는 기관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일었다.

특히 이달들어 자금여력이 풍부해진 투신권에서 선취매가 많이 나오면서
급락세가 이어졌다.

경과물로는 LG정보통신 50억원어치 연 10.90%, LG화학 50억원어치 연10.60%
LG전자 50억원어치 연 10.90%, 삼성전자 50억원어치 연10.90%에 투신권에서
가져갔다.

당일발행물인 삼성전관 2천억원어치는 연12.70%, 포스코휼스 3백억원어치는
연12.10~15%에 투신권에서 소화됐다.

채권딜러들은 "다음주에도 국채 1조5천억원 등 발행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시중자금의 유동성이 풍부해 당분간 연10%대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