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3.4분기까지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량은 총1백21척 6백83만3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조선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중 조선수주량이 5척 29만9천5백t
(총톤)으로 전년동월보다 무려 84.3%가 감소, 1~9월중 전체 수주량이
6백83만3천t에 그쳤다.

조선업계는 9월 수주량이 격감했다는 점에서 4.4분기 전망도 불투명하게
보고 있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발주량이 많았던 편이어서 올해는 상대적
으로 수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작년에는 현대 대우 등이
물량이 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을 각각 10여척씩 수주했으나 올해는
그에 못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