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일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방문때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진출에 대해 한국이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혀달라"는 일본측의 요구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유엔안보리의 개편논의가 진행중인 시점에서 특정
국가의 안보리진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이번 공동선언문에는 유엔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일본이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을 기대한다는 수준으로
표현하자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