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방문에 맞춰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투자유치사절단"을 파견한다고 2일 발표했다.

또 양국기업의 전략적인 제휴를 강화하기위한 "산업협력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사절단은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을 단장으로 85개 기업과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문화관광부 등 정부부처 관계자 1백여명으로 구성됐다.

사절단은 7일과 9일 도쿄와 오사카에서 각각 4백~5백명씩 일본 기업인들을
초청, 투자환경설명회와 부문별 포럼을 개최하고 한국투자여건을 소개한다.

산자부는 대일 산업협력을 강화하기위해 양국 제조업체와 부품업체간의
네트워크를 구축, 전자상거래까지 가능하도록 일본 통산성과 협의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부품의 공용화및 표준화사업을 확대하고 기계.전자부품의 경우
공용화 모델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산자부는 초기단계에는 양국의 기계공업진흥회 기계수출입조합 주도로
추진한 다음 관련기업들이 공동출자하는 별도기구를 만들어 전담시킬
방침이다.

산자부는 이번 대일 한국투자환경설명회에서 재일동포들의 모국진출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김종갑 산업자원부 국제협력심의관은 "이번 투자설명회에서는 중소기업
위주의 소규모 합작투자 또는 기존투자분야에서의 자본금 증액에 포인트를
맞춰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심의관은 또 "이번 활동을 통해 부동산분야에서도 10억달러 정도의
유치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6일 도쿄에서 요사노 카오루 일본 통산성 장관과 양국
장관회담을 열고 산업 무역 투자현안에 대한 상호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 이동우 기자 lee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