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2일 최고시속 1백50km, 연속정격출력 5천2백kw 등 속도와 출력
안전성 등이 대폭 보강된 최신형 전기기관차를 개발, 시험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우중공업과 독일 지멘스, 크라우스 마파이사가 공동으로 지난 96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2년만에 완성된 신형 전기기관차는 여객과 화물열차 겸용으로
제작됐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전기기관차는 지난 72년 프랑스에서 도입된 것으로
화물열차 견인용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85km에 그치고 있다.

신형 전기기관차는 철도차량 시험운용규칙에 따라 앞으로 1년간 중앙 태백
영동선 등 전철노선에서 시험운행을 마친 후 모든 전철화구간에 투입된다.

철도청 관계자는 "신형 전기기관차는 대차교환 등 약간의 보완과정만 거치면
시속 2백20km까지 주행할 수 있어 여객과 화물을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실어
나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