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만원만 있으면 20평형대 소형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을 수 있는
국민임대주택이 건설된다.

건설교통부는 2일 김대중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영세민용 임대아파트
5만가구 건설 계획의 세부일정을 확정하고 올해 국민임대주택 2천5백가구를
착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10년 임대후 분양된다.

올해 착공될 아파트는 의정부 금오지구(1천4백50가구), 수원 정자지구
(3백41가구), 수원 매탄지구(7백9가구)등 3개 지구에서 전용 면적 기준으로
10~18평 규모로 지어진다.

내년초에 입주자 모집이 실시되며 임대보증금은 1천만원 이하, 월 임대료는
18만원 이하로 책정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계약금은 임대보증금의 10%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라며
"1백만원만 내고 계약한후 아파트에 입주하면 해당 아파트의 우선 분양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입주대상은 청약저축 가입자로서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계소득통계를
기준으로 월 평균 1백66만7천원 이하의 소득자이다.

건교부는 <>내년에 2천5백가구(임대기간 10년), 7천5백가구(20년)
<>2000년에 10년과 20년 각각 5천가구 <>2001년에 10년 7천가구, 20년
5천가구 <>2002년에 10년 7천5백가구, 20년 5천가구 등을 건설키로 했다.

내년부터 지어질 20년 임대는 전용면적 15평 이하 규모이며 입주대상자는
청약저축가입자중 97년 도시근로자가계소득 통계 기준으로 월평균
1백16만5천원 이하의 소득자로 제한된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