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 채권금융기관은 오는 12일로 예정된 기아자동차
3차 입찰에서 부채탕감규모를 가장 적게 제시한 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키로
했다.

산업은행은 1일 채권단회의를 열고 이같은 입찰조건을 확정, 발표했다.

또 출자전환을 요청한 부채액도 탕감규모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응찰업체들이 제시한 부채탕감규모가 가장 작은 업체를 선정하되
그 차이가 7천억원이내일 경우에는 종합평가를 통해 낙찰자를 확정하기로
했다.

한편 여권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번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 3차 입찰
에는 미국의 포드사와 GM도 참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현대 대우
삼성 등 국내 3사와 5파전이 예상된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제프리 존스 회장은 지난달 30일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을 만나 "포드사가 기아를 인수하는 경우 외국투자자에게
훌륭한 유인책이 될 수 있으므로 성사되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