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은 오는 2000년부터 매년 2백50명씩의 한국 고교 졸업생을
양국 정부가 공동 분담하는 장학금으로 일본 공과대학에 유학시키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29일 "김대중대통령의 방일때 양국정부가 채택할 "새로운
파트너쉽 공동선언"에 따른 실천계획(action plan)에 우리 고교졸업생의
국비유학조항을 넣기로 일본측과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정부는 우선 내년도부터 국내 고교졸업생 중 1백50명을 선발,
1년간의 어학연수를 거친 뒤 일본의 공과대학에 유학을 보내기로 했다.

이어 2001년부터는 선발인원을 2백50명씩으로 늘려, 2003년부터는 프로그램
참여학생을 1천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일 양국은 유학생의 체제비와 학비를 반분해 지원키로 했으며 분담액은
매년 1백50억원정도가 될 전망이다.

한편 실천계획에는 18~30세의 양국 젊은이들이 관광과 취업을 병행할 수
있는 "워킹 홀리데이"를 포함, <>산성비 공동연구 <>의원및 여성의원들의
정기교류 <>한일 노사정 간담회 정례화 <>환경호르몬 공동연구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