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은행과 각시.도 등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한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잇달아 열 계획이어서 취업시즌을 앞두고 있는 구직자들에게 "가뭄속의
단비"가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25일 오후 2시부터 시청 대회의실에서 "98 제1회 부산채용박람회"
를 연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산권역 내에 있는 67개 중소업체들이 참여해 약
6백4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참여업체들은 주로 3D직종을 비롯한 생산직 근로자들을
원하는 업체들"이라며 "서비스 영업직은 가급적 제외시켰다"고 말했다.

충청남도와 천안지방노동사무소도 29일 단국대 천안캠퍼스 실내체육관에서
"98 취업및 직업훈련박람회"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40여개 구인업체와 20개 직업훈련기관이 참여한다.

주최측은 행사장을 취업알선관 직업훈련관 실업자상담관 등 3개관으로 편성,
구직자들이 한 눈에 원하는 고용서비스를 받을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울산인력은행도 울산방송과 공동으로 29일까지 울산 KBS 공개홀에서
"재취업교육및 창업정보박람회"를 열고 있다.

이 행사의 마지막날인 29일에는 50여개의 구인업체가 참여하는 "구인
구직 만남의 날 행사"가 개최된다.

대구인력은행은 10월30~31일 이틀간 계명대 캠퍼스에서 "98 대구경북 취업
및 채용박람회"를 연다.

이 행사는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등이 공동주최하며 60여개 업체가 참여해
현장에서 면접을 통해 구직자를 채용하게 된다.

대구인력은행은 이 행사기간중 직업훈련제도 장애인고용문제 자격증제도
등 취업및 직업훈련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광주인력은행도 전남도 광주시 등과 함께 11월초에 50~60여개의 구인기업이
참여하는 "IMF 극복을 위한 취업한마당(가칭)"을 계획해 놓고 있다.

전남대 체육관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20여개의 직업훈련기관이 참여해
훈련신청을 받으며 중소기업체 제품박람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인천 경기 대전인력은행은 개원기념일인 10월말 또는 11월초에 대규모
채용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경기인력은행은 창립일인 10월30일 약 70~8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를 추진중이고 대전인력은행은 11월11일 역시 개원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채용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대전인력은행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는 70~80개 구인업체가 참가,
5백~6백여명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턴사원 근로자파견 해외취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이 이루어질 수있도록 준비하고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 10일 개원한 구미인력은행이 구미시와 함께 9월말경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추진중이고 안산인력은행도 11월에 신규대졸자를 대상으로
한 취업박람회를 준비중이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