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회의를 할 수 있는
원격 화상회의, 병원에 가지 않고도 치료받을 수 있는 원격 진료, 가정에서
멀티미디어 교재를 통해 수업을 듣는 원격교육...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초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이같은 미래형 서비스의
실용화를 앞당기고 있다.

두루넷이 지난 7월부터 상용 서비스중인 "두루넷".

생활속의 초고속 멀티미디어 인터넷을 추구하는 신개념의 인터넷 서비스다.

두루넷은 한국전력의 광동축혼합망(HFC)방식의 케이블TV망을 케이블
모뎀으로 연결, 초고속으로 인터넷 PC통신 및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고 10Mbps의 속도를 제공, 이용자는 전화선을 이용할 때보다 1백배
이상의 속도로 통신을 즐길 수 있다.

또 전화선을 이용한 통신 서비스처럼 별도의 접속과정 없이 24시간 내내
연결할 수 있다.

따라서 컴퓨터만 켜면 바로 인터넷으로 연결돼 TV처럼 편리하게 인터넷과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두루넷은 전화선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전화요금 부담이 없다.

매달 일정액만 내면 인터넷을 무한정 사용할 수 있다.

PC통신 사용자는 텔넷(Telnet)방식으로 PC통신에 접속, 전화요금 부담없이
맘껏 통신을 즐길 수 있다.

월 사용료는 3만8천원, 여기에 모뎀 임대료 월1만~2만원이 추가된다.

두루넷에서는 기본적으로 고속의 인터넷 및 PC통신 접속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 등 4대 PC통신서비스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두루넷 이용자들이 PC통신을 고속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음악전문 케이블 채널인 m.net, 뉴스전문 채널인 YTN을 비롯
공중파방송인 SBS와 서비스 제휴를 맺어 뮤직비디오, 실시간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멀티미디어 게시판, 동호회 등 사이버 공동체를 형성하는
커뮤니티 서비스와 개인 홈페이지의 제작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기본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부가 서비스로는 뉴스 교육 오락 생활정보등을 제공하는 "생활 종합 정보
서비스"와 주문형 비디오(VOD), 주문형 오디오(AOD), 주문형 게임(GOD)
서비스, 원격교육 서비스 등이 있다.

앞으로 인터넷 폰, 인터넷 로밍 서비스, 인터넷 팩스 서비스, 홈쇼핑
서비스, 지역 정보 서비스 등 실생활에 필요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두루넷은 현재 서울 서초 영등포 종로 중구와 인천 남동구에서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오는 9월엔 부산 금정구, 11월에는 한전망이 깔려있는 서울과 인천의
전지역을 대상으로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올해말에는 부산과 대구 전지역에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전국에서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02)3488-8282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