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국정 각분야의 개혁과제가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 보좌진들의 정책보좌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제3대 국민회의보좌진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김철 보좌관은 최근
"국정개혁은 당과 의원이 중심이 돼야 하기 때문에 집권당의원의 보좌진
역할이 어느때 보다 중요시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이를 위해 "민간 전문가 집단은 물론 시민단체 노동조합 등
다양한 사회단체들과의 접촉을 통해 입법과정에서 이들의 의견을 반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직까지 보좌관과 비서관들의 역할분담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아
보좌관의 업무량이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하고 "정책보좌 기능을 중심으로
보좌관의 업무 영역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재의 상임위 운영방식으로는 정부에 대한 적절한 견제가
이뤄질 수 없다"며 "보좌진들이 구체적인 문제들을 파악해 일문일답식으로
상임위 질의를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좌관들의 퇴임후 진로와 관련 "국민이 정치권에 접촉할 수 있는
통로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며 "외국처럼 "로비스트"제도를 도입,
보좌관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비스트 제도가 도입되면 각종 사회단체와 일반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국정에 반영될 수 있고 국회의원들의 입법활동도 활발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좌관은 56년 광주에서 출생,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삼양사
등에서 일했다.

지난 89년 이경재 의원 보좌관을 지낸 이래 7년2개월동안 재무위 통상위
동자위 예결위 등 주요 재경분야 상임위에서 정책보좌업무를 해 왔다.

현재는 국민회의 증시제도선진화정책기획단위원장인 정한용 의원을 보좌하고
있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