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에 따른 출판계의 불황에도 불구, 웅진출판사의 "21세기 웅진학습
백과사전"(전21권)이 시판도 되기 전에 73억5천만원어치나 예약 판매됐다.

15일부터 공급될 "21세기 웅진학습백과사전"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최신 학습백과사전.

개발비 65억원에 제작하는데만 3년6개월이 소요된 "대작"이다.

한세트값이 무려 73만5천원(CD롬 15만원 별도)이나 되는 이 백과사전은
접수 한달만에 예약판매가 1만세트를 넘었다고 웅진측은 밝혔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13만~15만 세트를 판매,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웅진그룹 회장에서 최근 웅진출판 사장으로 복귀, 다시 세일즈 일선에 나선
윤석금 사장은 "여태까지 나온 학습백과사전과 확실하게 다르다는 점을
고객들이 먼저 인식하고 있어 올 판매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월드북사의 "월드북백과사전"을 토대로 한 이 백과사전은 3만여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의 전과식 백과사전과 달리 원하는 항목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주제별 가나다순 백과사전이다.

한국과 동양관련 항목이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각 항목을 찾아보기
쉽도록 색인 5만여개를 별책으로 묶었다.

정부조직개편 등 올해 4월까지의 최신정보를 수록했으며 매년 개정판을
발행할 예정이다.

CD롬은 7월부터 출간된다.

(02)3670-1251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