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부터 새 한국은행법이 발효됨에 따라 금융통화위원과 한은집행간부진
(부총재및 부총재보)이 어떻게 짜여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주까지는 "금통위원임명-한은조직개편-집행간부개편-직원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새로 임명돼야할 금통위원은 7명.

한은총재(당연직)와 재경부장관 한은총재 금감위원장 상공회의소장
은행연합회장 증권업협회장 등 추천하는 6명으로 구성된다.

해당 기관장들은 이미 금통위원을 추천했다.

한은 출신으로 금통위원으로 거론되고 있는 사람은 박찬문 전북은행장
문학모 금융결제원 전무 최연종 한은부총재 등.

또 이동호 은행연합회장은 정지태 전 상업은행장을 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계에서는 정운찬 서울대교수 김광두 현금통위원이 거론되고 있으나
금통위원이 상근이라는 점에서 교수임용은 쉽지 않다.

이밖에 김태동 경제수석이 호감을 갖고 있는 오동휘 전 쌍용경제연구소장과
정인용 전 부총리 등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현 금통위원중에서는 김재윤 안승철씨중 한명이 유임될 것으로 얘기되고
있다.

한은 집행간부진도 관심사다.

총재가 임명권을 가진 집행간부는 부총재와 부총재보 5명등 모두 6명.

현 한은이사중 3명정도가 바뀌리란 전망이다.

최연종 부총재가 금통위원으로 옮길 경우 심훈 감사가 부총재로 승진하고
외부인사가 감사로 올 전망.

부총재보 후보로는 허고광 금융경제연구소장 이명철 인사부장 박철
자금부장 팽동준 조사제2부장이 유력하다.

< 하영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1일자 ).